컨텐츠얘기나 스크랩 남은거 보이는대로 몇개 긁어와봄 의외로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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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 “하늘의 물레”
그녀는 잿빛으로 태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피부색, 그녀의 갈색은 부수적인 게 아니라 본질적 요소였다. 그녀의 성깔, 수줍음, 무모함, 상냥함, 그 모두가 가무스름하면서 발트 해의 호박처럼 속까지 깨끗한 그녀라는 혼합된 존재, 혼합된 성격의 요소들이었다. 그녀는 회색 인간들의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다. 그녀는 태어나지 않았다. 202p
사랑은 돌멩이처럼 그저 꼼짝 않고 있는 게 아니라, 빵처럼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항상 다시 만들어지고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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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타 이사오전 원화나 자료 양도 되지만 특히 수작업에서 디지털 장편애니로 갈수록 오히려 단순해지는ㅡ그래보이도록 하는ㅡ방향으로 발전하는 애니메이팅 기법을 한눈에 볼수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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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니캡영화 전부 멤버본인연기라니 왤케 다들 귀염상임 ㅋㅋ
가사도 대사도 아일랜드어 반 영어반이고 꽤나 중요한요소인데
자막상에 표기가 안되니 열심히 귀를열고 이게무슨언어인지 들어야했음
북부아일랜드 억양은 웨일스 느낌이 난다 디엘 쿠노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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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코스 밥먹으면서 보는데 이제 매주 런닝맨 추격전보는느낌으로봄
코린트인 보이드 모에한듯 머피는 끝까지 대충미국남자 캐릭터로 인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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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몹들도 변해가는데 오로지 나만 변치않는다. 이제 새로 오는 동료들에게 마음을 주는 것도 쉽지않다. 마음을 주면 떠나고 마음을 안줘도 떠난다. 내 이야기를 털어 놓을 곳이 이 편지 밖에 없다. 아무도 읽지 않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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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 19세기 후반, 일본 사진(들)의 시작
사진이론가 존 택(John Tagg)에 따르면 19세기 후반 구미에서 지역 특화적이며, 친연성이 있으면서도 상충되는 복수의 사진술이 공존했지만, ‘국가(the state)’라는 근대적 규율 장치가 이를 단일한 ‘사진’으로 통합, 제도화했다. 국가에게 필요했던 “감시와 기록, 증거의 수단으로서 사진의 기능은 매체의 담론적 조건을 하나로 묶어 채려는 다소 폭력적인 투쟁의 결과물이었다. 즉 국가는 사진 의미의 생산적 가능성을 은폐하고, 그 명료성을 고갈시키며, 카메라를 새로운 규율 권력의 도구로 채택했다.”
그러나 택의 요지는 사진술을 권력의 도구로 악용한 국가에 정면 도전하거나 거세게 비판하는 데에 있지 않았다. 그가 제기하는 문제는 사진이 ’그때 거기 있었던 것’을 기록했기에 증거적 가치를 갖는다고 믿는 현상학적 프레임의 순진함이다. -42p
레만의 조수로 고용되어 유화를 배우기 시작한 요코야마(요코야마 마쓰사부로, 1870년대 메이지 정부 사진사)는 숙련된 화가로 거듭나기 위해 사진술의 습득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이력에는 “듣자하니 [구미의] 촬영법이라는 것은 먼저 실경을 속사하고 세부의 디테일은 이후에 정사로 더해지는 것이라고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촬영’은 양화의 박진성을 뜻하는 ‘사진’과는 달리 포토그래피 사진의 번역어로 채택되었다. 그는 사물을 정확히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사진을 찍을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면 제작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여겨 카메라를 구입했다. -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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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2
아니 맞는게 그 로마쯔루미분이 진짜 시종일관 향나고달ㅇ톰달콤한게이처럼 주인공을꼬시고 이세상을꼬시고
주인공은
싫타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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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응우옌 판, ”그림자의 환생“
She is a traditional character,
a contemporary character,
historical, fictional
for there is this slippage all the time,
as it's always in the hands of women:
the women who are performing
the multiplicities of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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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스크로 가는 기차
지난달 25일에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낭독극
카페에서 낭독극을 보게 되다니 그것도 우연히!
꽤 지났지만 기념하고 싶어서 업로드한다
커피 그라인더와 스팀기 소리가 뻔뻔하게 열차 출발음 행세를 하고 휠체어를 탄 젊은 두 배우는 익살맞고도 파워풀하게 극을 이끈다
곰스크로 가는 길의 이름없는 마을은 타협과 포기와 미련의 상징이지만, 사실, 그리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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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ary
사람들죄다 우울증걸린 막장시골마을배경인거랑 돌아다니면서 수사비슷한거하고 너무디엘같음 ㅋㅋㅋㅋㅋ 남창도나옴... 이분은진짜뭐그냥 은근히도아니고
신부님 설마 감히 절동정하시는건아니겠죠? 제엉덩이나그만ㅊ보세요 이러는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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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소나타
독자는 이제 내가 쓰려는 이야기를, 유럽의 어떤 곳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혹은 사십 오십 년 뒤에 조선을 무대로 생겨날 이야기라고 생각하여도 좋다. 다만, 이 지구상의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있는지도 모르겠다. 혹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능성뿐은 있다ㅡ이만치 알아두면 그만이다.
그런지라, 내가 여기 쓰려는 이야기의 주인공 되는 백성수를 혹은 알벨트라 생각하여도 좋을 것이요 짐이라 생각하여도 좋을 것이요 또는 호모나 기무라모로 생각하여도 괜찮다. 다만 사람이라 하는 동물을 주인공 삼아 가지고 사람의 세상에서 생겨난 일인 줄만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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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도바르 VORVER
- 미리 말해줬어야지 신분도 돈도 없이 몸 팔고 사는데! 하지만 어쩌겠어 이제 공범인걸
- 유령처럼 숨어 살았지 네 이모가 아프니 도와줘야 되잖아 하지만 수사도 체포도 안할 줄은 몰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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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준이라 내가 모르는 얘기 개많고 그뭔씹아 되는 부분도 잇지만 그래도 지금여기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화제의 도서 괴물들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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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logical horror
바디 호러?
서브스턴스를 공포물로 규정하는 요인이 단지 신체라면 노인을 향한 혐오적 시선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주인공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키메라'가 되었을 때(사실 나는 ‘키메라'의 최종 폼에 조금 모욕감을 느꼈는데 내가 아니게 된 동시에 어느 때보다도 나 자신인 그의 눈에서 슬픔을 볼 수 있었고 그 순간 나와 동일시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정상인'의 눈으로 봤을 때 '기괴한'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는데, 어째서 그의 눈빛과 생각은 인간처럼 묘사되지 않는가? 외형적으로 괴물이 된 순간 인간의 감정을 잃고 미쳐버리게 된다는 것인가?)도, 그것은 기워진 장르적 분장일 뿐 신체의 혐오감을 첨예하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아마 진정한 공포는 여기에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을 텐데.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호의를 보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주인공은 창밖에 보이는 '완벽한 나'의 모습에 사로잡혀 '현실의 나'를 끊임없이 고치고 치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흘러 기어이 약속 시간이었던 8시를 넘기고야 만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주인공은 남들 앞에 당당하게 서는 법을 망각한다. 약속은 다시 잡으면 되지만, 나의 정신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다. 시간을 뒤로 돌릴 수 없듯이. 그건 사실 몸의 문제는 아니다. 페미니즘은 사회적 해석의 관점으로 적절하지만 작품이 묘사하는 자기혐오의 끔찍함과 해방감을 완전히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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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미드나잇 카우보이 상영회했는데 또 너무 춥고 슬픔 젊스틴호프만 눈 개촉촉하고 불행비엘포르노이고
키작은 좀도둑 사기꾼에 외로움타는 땅거지 디나이얼 빼것이라니 너무 씹모에함
죽을병걸려서 마약파티 입구앞에서 땀에젖 어 그 땀을 닦아주는 친구를 말없이 끌어안는 장면은 다시없을 씹명작면 모에의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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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씨바진짜젊스틴호프만88년도미국우영우연기졸라귀엽ㄴ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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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카우보이>보고 젊믄 더스틴 호프만이 너무 불쌍하고 눈에 밟히길래 <졸업>봤는데 진짜 씹 이게 어디가 명작이라는거지
명작x 명곡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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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ig Man> 존나 영화가 아리땁다 내 눈에만 그럴수도 있음 근데 이 영화 가짜피 존재감쩐다
나 시뻘건 노루페인트예요 날봐줘요 이런다
아니 리를빅맨 실환가 영화가 존나무슨 노인네가들려주는 그시절 일대기라더니 비주얼 내용 개섹슈얼하네
기본적으로 영화 슬픈내용인데 그와중에 각시 존나많이,색스 존나만이 가족애 존나많이 이러고있고 와중에 근친도 있고 뭔유사근친도있고 좀 꼴리는듯 총공세계관인듯
아니 억할배목소리로 첨부터 끝까지 나레이션해야하는 이유가있냐고 코난 더빙판도 속마음은 강수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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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스페라투> 봤고 고딕풍 의상과 배경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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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of the Snow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참사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생존자와 희생자를 ‘살아남은 우리'와 '죽은 우리'로 동일시하며 그들이 갖는 의문.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인가?‘ 답할 수 없는 이 질문에 그들은 이렇게 결론내린다.
우린 서로를 아끼며 지낼 것이고 이야기하길 멈추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그들의 죽음이 의미를 갖도록. 의미는 하늘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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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정령
에리세감독 작품을 보며 두번이나 잤는데 그런 잠오고 릴렉스되고 눈감게되는것까지 그가 추구하는 어떤 영화적 체험이 아닌가라는 난새님 말이 재밌다 뭐 그냥 위로할라고 해주신 말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상과 소리가 아주 섬세하고 정적이고 아름다우니 시적인 최면에 걸리는 느낌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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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na's Fantastic Tale
충성스러운 동물을 향한 그리움의 노래
언젠가 떠나거나 떠나올 것을 알기에 초연해지는 건 사람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 또한 그렇지 않은가?
끝을 알고도 사랑하는 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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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holland Drive
가수가 퇴장해도 노래는 계속되고
감독이 쓰러져도 필름은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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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가족들이랑 대화하려고 보는데 진짜 비엘 개돋아서 모른척 하기가 어려울 정도 (의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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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M.D.> 셜록같은 천재혐성 캐릭터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여기는 주인공보다 주변인물들이 비호감심한듯 진짜 체이스, 캐머런
플롯이 매화 똑같다면은 인물들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심각한얼굴로 츳코미 거는 상식인만 네명이라 밸런스가 너무 무겁다는 느낌도 들고 (대형병원 의료진에 보케가 많은게 말이 안되지만ㅋ) 이렇게 말해도 나름 재밌다. 그리고 매화 감동적인 장면이 꼭 하나씩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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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스>진짜 너무재밌고 섹시하고 좋다그냥
술담배 졸라맛있게하는거 계속보여주고 개웃기고 귀엽고
블북때문에 와인 다시 흥미붙을거같다는 생각도해봄
난 발효주는 마시면 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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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
길고 지난하지만 클래시컬한 품위라는것도 이해되고 멋스러운음악과 연출의 쾌감도 나름
작품외적인 관점이 크게 개입하여 별점을 많이깎고 좋은소리가안나왔다고해서 내가 보는눈이없이 편협하다고 생각하지않는다 나자신에게 솔직할뿐이다
아니 브로디 이분 주연영화 첨보는데
눈썹이진짜 조낸열받네
아진짜 열받게생김 사람이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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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어딘가에선 닫힌 문이 열리리란 믿음. 베니테스 추기경은 존재 자체로 변화와 포용의 현신이자 천사처럼도 보인다. 문 밖에는 전쟁과 무기와 테러가 있지만, 지저귀는 새들과 소녀들의 웃음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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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무스 파팜
영화 이런 개미친 블랙코미디일줄은
극중극 극중만담 관객이 배우가되는 위트.. 현란함…풍자와해학 ㄷ
아니 하베무스파팜 진짜 존나웃긴영화네 그 교황발표하다말고 뒤로 스르르 사라지는 장면 걍 떠올리기만했는데 웃음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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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님과 적벽 관람
배우들의 힘찬 안무, 건강한 몸의 기동력, 귀엽고 산뜻한 플롯, 세션 그자체를 보는 즐거움. 드러머가 징이랑 북까지 치는 줄 중간에서야 알았다. 깜깜한 덕수궁 돌담길 옆으로 돌아가며 정신없이 공연 얘기로 웃고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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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원 현장예매 GoodFellas
소리내서 웃을 만큼은 아닌데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탕하게 웃는 사람이 있었다. 그걸 들으니 블랙북스의 현장 방청객들이 떠올랐다. 마찬가지로 비열하다 한들 버나드는 판타지 세계에 사는 피터팬일 뿐이고, 진짜 악당들은 항상 품위있는 척 좋은 친구들인 척하지. 사운드트랙은 귀가하자마자 플레이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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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 “전문학교” 피아노 연주상영
좋은 타이밍에 표를 얻었다. 화장실 갈 시간만 남기고 도착했는데 내 온라인 티켓과 누군가의 지류 티켓 자리가 정확히 겹치는 바람에 해결하느라 땀이 났다. 그분은 흥분한 듯 허락을 구하더니 내 화면을 찍어갔다. 작은 극장에 모여 단순한 플롯의 백년 전 필름에 울고 웃는다. 퍼포먼스와 영화의 감동이 합쳐지는 현장에서 벅차게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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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cgv에서 28일후의 두번째 후속작인 같은감독의 괴작 <28년후>관람: 슬픈 장면인데 너무 웃겨서 옆을 흘깃보니 원오님도 똑같은 표정으로 날 보고있었다. 그 이후론 둘이 빵터져서 몸도 못가누고 무음으로 웃었다. 같은 관에서 울음가즘도 아니고 웃참한다니 이런 극장경험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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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비행기에는 히스테릭한 아기랑 어디 아파 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난 반제 보다가 책읽다가 베콜사 보다가 했다 역시 베콜사는 마스터피스야 그런식으로 찍은 시리즈는 아마 또 찾기 어려울것임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음악의 활용도 전작보다 훨씬 세련되어졌다 감정선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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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Like It
연출인 랄프파인즈가 섹스피어 광팬이라 예상은 했지만 대사가 원본과 거의 똑같다. 예습을 안했더라면 정말 멍하니 앉아있다 나올뻔… 배우들 복장은 매우 캐주얼하고 중간중간 최신문물을 이용한 애드립은 있지만 설정이나 구시대적인 대사를 일부러 어레인지하는 등의 시도는 없었다(남자 배역에 여자배우를 여럿 넣었긴 함)
그런데도 객석 반응이랑 평가가 매우 좋아서 셰익스피어의 희극이 지금 와서도 통한다는 게 신기했다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연출 입장에서는 뿌듯한 일이겠거니 싶다
실제로 배우들 제스처나 목소리 톤이 들어가니까 읽을때랑은 전혀 달라서 훨씬 명랑하고 웃겼다… 노래도 좋고
근데 랄프파인즈님 왜 없던 딜런모란 섹스씬을 넣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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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몸져누운 동안 더피트에 이어서 <Fallen Leaves>(사낙타의 원제) 봤는데 좋았다. 이 핀란드 롬콤에는 랠리처럼 주고받는 발랄한 대사도 없고 간질거리는 밀당도 없다. 필름 초반부 칙칙한 배경에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주인공들을 봤을 때부터 나중에 분명 이들이 환히 웃는 장면이 나오리라는 예상이 갔다. 전쟁과 고통의 소식만이 들려오는 세상, 먹고살기 험난한 이 동네에서 나를 웃게 하는 사람보다 좋은 건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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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삶 정말 좋았는데 문장의 어휘를 제한해서 교양과 허영대신 언어가 빈약한 이의 설움을 담아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더 그러함 고학력 까면서 고학력 어필하는 사람들 대가리 한대씩 봉크하는수준
배운놈들이 젠체하는 동안 진짜 서러운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라 발만 구른다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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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짐승이야, 파비아누.“
이것은 그에게 자부심의 원천이었다. 그렇다. 그는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짐승이었다.
그 끔찍한 상황에 이르러서도 그는 굳건히 버텨냈다. 심지어 살도 찌고 궐련까지 피우고 있었다.
"짐승이야, 파비아누."
<메마른 삶>의 파비아누는 말을 능숙하게 다루고 농장을 수리하고 가축을 관리하지민, 단지 아는 어휘의 폭이 좁고 아둔하다는 이유로 열등감과 의심에 빠져 산다. 억울한 수감 후부터는 정부에도 분노하지만 혁명의 불꽃이나 깨달음의 씨앗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에게 불합리한 고통을 허용한 이들에 대한 막연한 원망, 그조차도 언어를 몰라 허공으로 날아가고 흩어져가는 절망의 비명에 가깝다. 가족들을 데리고 축제에 간 파비아누는 인파 속에서 피해망상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못배운 나, 오다리로 절뚝이는 나, 이웃이 바느질해준 조잡한 정장을 차려입고 온 나를 마음속으로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상상한다. 가뭄이 찾아드는 자연 또한 집은 아니다. 땅이 마르기 시작하면 황야의 독수리가 목숨줄만 겨우 붙은 동물들 눈알을 파먹는다. 불쌍한 강아지의 눈알도 그렇게 먹혔다. 파비아누도 그렇게 먹힐 것이고 파비아누의 아내와 자식들도 그렇게 될지 모른다. 잔혹한 자연과 냉혹한 사회에 무한히 침범당하는 튼튼하고 순수한 인간성을 가진 이들, 기술과 체제의 진보라는 믿음 속에 강제로 편입되는 옛사람들. 모르는 게 죄라서 죄인처럼 살았다. 새 신에 눌러담다 부러져버린 파비아누의 숭고한 발가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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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였을뿐> 최후반부도 물론 임팩트있고 씹소름이지만 황야에서 하미드 따라 풀샷으로 인물들 대화 보여주는 마치 연극같은 긴 쇼트가 정말 좋았는데 트친님 리뷰보니 또 생각남 자파르 파나히 이렇게 훌륭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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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브배는 남성적인 드라마지
근데 스카일러 캐릭터 조형이 잘못됐다는 소리는 볼때마다 동의가 어려움 스카일러가 납작하게 느껴진적은 한번도 업엇음 그녀가 납작했다면 브배가 얼마나 노잼 이엇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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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배틀 애프터 어나더
크리스마스 씬은 의도된 지루함?
아니 의도된지루함이라고 느낄만한 씬은 잇지도 않던데
현대영화가 점점 숏츠식운영되는건 팩트인가보다 그러니까 브루탈리스트같은 족나 지루한 영화가 고전을 자처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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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파이(딘옵이 뚱녀탐하는영화) 후딱 봣는데 재밌던데?ㅋ 근데 주인공 뚱녀라서 그정도의 성추행과 성희롱이 허용되엇던거같음 이런내용은 2025년에 나오긴 무리겠네.. #pc
Bloopers 봤는데 딘옵 음담패설 못하겠어서 ng 무한으로나고 결국 그장면 빠진거 들어잇음
본체는 강간마가 아니엇네요
주인공이 뚱녀인걸 이용해서 고수위 로코를 만든것같음 무슨 남주후보가 3명이나있음 근데 이건 딘옵이지 마지막에 대머리 아재랑 사귀는거 뭐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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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빗2 코멘트 맴위에 셜록파는사람있는거 개웃기네
12년전인거 개아련하다..
근데 호빗2 쥬래곤 십가능해서 재밌어가지고 1편보다 별점 더줌
조낸 크고 눈 주황색이고 읍간마 드래곤킹인데 사람말하는거 읍려
띨빡이 소린이 밖에서 호빗련 하나때문에 일을 그르칠순없지ㅉ 하는동안
쥬래곤이 너 이용당하고있는거야 이런 아오삼대사치는것도 개웃겼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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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미디영화보는데 강아지부터갑자기 급사하고 가족들도죽어서 싸이코패슨줄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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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왠지 캠코더 비디오를 보는 소피가 내게는 어린날 기억따위의 허무함과 무력함을 통감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아빠가 대단한 친구라도 되는 듯 그려진 영화 포스터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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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픽시란영화에 뭔 마약상아저씨로 잠깐나오는데
너무삭았고 모발도축축처져서 권력이 전혀안느껴짐
내가볼땐 장사치, 보스, 악역 이런거말고미야자키하야오나 라이너스 뭐그런역할로 캐스팅하는게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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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반제 24년된영화라그런가 존나정직하고웃기다 캐릭터죽었는데
배에 오필리아포즈로 동동띄워서 폭포아래로 횡 던지는것까지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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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침묵영화 오우야미쳤다 무리해서라도 걸려있을때 보길잘한듯
고전적인 야한영화 예쁜여자 그리고 극악무도한 남자들 아주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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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실스로 원래 보려던영화 리메이크판본거…하
그래도 할복장면은 야하게 잘찍었다 정말로 그장면만으로도 볼만한가치가(뒷부분은 그냥 내용예상가는순간부터 안봐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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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교실에서 틀어주는 영화갇ㅇ음(섹스빼고)
개인적인 정서적극복도 나오고 원주민 공생도나오고 눈먼 독재자도 나오고 3p섹스도 나오고 생명경시 노동자인권도나오고 (영화가 나열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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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옛날옛적 서부에서> 영화 개좋다... 아니진자 개소름 rowhgsp개좋네진짜하..옇화가그냥 영화가
앙이라고함 걍 블리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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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인1화봤는데
왤케 예예 작전영화특징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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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말코비치 되기 드뎌 봤는데 내용 졸라 엠지해서 놀랏읍 교훈적이고 지루한영화일줄(작품보기전에 사전정보 전혀 안찾아보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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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이면 남자 젖이 커진다니 정말 이러니까 내가 꾸준히 트루디텍티브 러스트같은 유형의 알중남은 환상이고 딜모타마가 현실이라고 말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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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나라 보는데 사람들 마틴스콜세지처럼 우르르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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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너무 재미없어서 아픈줄알았는데 진짜 몸아픈거였고 병자돼서 지금 병원가는중 어이가없음
샌드맨이 너무 재미가 없어가지고 트친이 조증온것같음
샌드맨보는데 다들
와 진짜 신기하게생겼다 라고함(지금 7화보는중인데 아직도)
샌드맨에서 갑자기 연쇄살인마들한테 착한 반성의 마음? 줘서 고통받게하는거 존나 웃겻는데
샌드맨 개웃긴데 할말이없음 아는게없어서
샌드맨 캐릭들이 버나드는 요즘 잘지내냐길래
헐 버나드 ㅋㅋ 했는데
갑자기 존나 남자가 씨익 웃으면서 난 버나드를 박고 버나드도 가끔 날 박지 이럼
아 샌드맨 보고싶다 사캐즘이 부족하다
샌드맨 시즌 2 조용히 망하고
닐 게이먼 나는 너를 증오한다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아이누의 세계관 속에서 일본인(야마토인)은 시삼(シサム), 즉 ‘이웃 사람’이었다. 이 말은 이후에는 러시아 사람과 포경을 하는 미국 사람들에게도 적용됐지만, 아이누 사회 내부의 지역 구획이나 윌타와 같은 주변 소사회에 대해 사용되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어 있었다. ‘이웃 사람’을 뜻하는 말을 사용한 데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아이누가 야마토인, 즉 와진(和人)과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했으며, 와진에게 특별한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아이누의 구전 전승에서 와진에 대한 적개심이 표현될 경우, 그것은 대개 배반을 뜻하는 용어로 표현됐다.
예컨대, 어떤 서사시에는 한 일본인 상인이 오이나(Oina)신의 아내를 납치해가려다가 그녀를 구하러 온 어린 아들을 죽인 이야기가 나온다. 오이나신은 곧 그 일본인에게 복수를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이것이 1669 샤쿠샤인 봉기에 대한 우화적 서술이라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와진의 배신에 대한 아이누의 분노를 가장 절절히 포착하고 있는 것은 자신을 납치한 자에 대한 오이나 아내의 다음과 같은 절규일 것이다. “나는 와진들이 명예를 알고 진정 선한 마음을 지닌 자들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 얼마나 사악한가!“
-69p
정부는 북부 쿠릴의 아이누를 시코탄(色丹)이라는 작은 섬에 모조리 이주시킴으로서(*1875년 쿠릴열도 획득 후 슈무슈와 파라무시르의 러시아화한 아이누에 대한 조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시코탄에서 그들은 토지와 쌀을 수당으로 받고 일본인이 되도록 강요당했다. (중략) 이송된 아이누는 향수병과 각종 질병에 걸렸고 인구는 격감했다. 잃지 않았던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뿐이었다. -81p
그러나 다수의 연구자에게 아이덴티티의 패러독스를 해결할 열쇠를 제공한 것은 지리학이 아니라 역사학이었다. 동일성과 차이는 별개로 민족적・지리적 기원을 분명하게 식별함으로써가 아니라, 역사의 시계열을 나타내는 정신 지도상의 상이한 수준에 모든 사회를 자리매김함으로써 융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대두했다.(*대충 ‘일본인은 일본인인데 과거 속의 일본인’이라는 뜻) -84p
(*아이누의 독특한 농업기술의 존재가 아이누를 단순히 조몬시대의 잔재로 치부하려는 관점과 상반된다는 맥락에서) 사할린의 아이누에게 개의 역할은 다른 사회에서 소나 낙타가 맡았던 역할과 거의 같았음을 알 수 있다. 개는 식량과 의복으로서 이용됐으며 물건을 끄는 역할도 했고 중요한 사냥도구이기도 했다. 1807~09년 사할린을 여행한 마미야 린조에 의하면, 품행이 방정한 아이누의 가족은 누구나 5~13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었는데, (중략) 사할린의 아이누는 수의학상의 기술이 충분히 발달해 있었다.
진짜 악당은 좋은 친구들인 척하지
2025.11.09